
Summer JazzHop (Explicit)
proxy3096 : 의미는 무슨 그냥 하는거지ㅋㅋ
1퍼센트 : 재즈가 우릴 살렸다
[Credits]
Composed by 1%, proxy3096
Lyrics by 1%
Arranged by proxy3096
Mix&Masterd by proxy3096
[TRACK REVIEW]
1%는 ‘복고’해야 할 힙합의 이상향으로 ‘90년대’를 꼽는다. 90년대는 힙합이 시대를 풍미하던 시기다. 번지르르한 설명 없이도 ‘느낌만 비슷‘해도 잘하기만 하면 인정해주던 그 자체만으로도 언더그라운드 정신을 내재하던 시기이기도 하다.
첫번째 트랙인
두번째 트랙인
그러나 힙합을 하는 것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때로는 마음과는 달리 가사가 잘 나오지 않아 씨름하기도 하고, 때로는 지독한 현실에 지치기도 한다. 이처럼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세번째와 네번째 트랙에서 1%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세 번째 트랙인 ‘6월 밤’은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뇌가 담겼다. 그는 거리의 곳곳을 쏘다니며 여러 군상을 관찰하고, 종국에는 많은 사람처럼 술이나 여자가 아닌 ‘그저 계속 랩하는 것’이란 결론을 내린다. 어쩌면 뻔할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후렴구의 감각적인 비트와 라이밍으로 잘 풀어낸다.
네 번째인 ‘Breeze’에서 그는 산들바람이란 뜻의 제목처럼 다소 무거워진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그와 동시에 삶에는 정답도 정해진 속도도 없는 만큼 그것의 정의는 의미가 없고 저마다의 삶을 존중하며 나아가야 한다는 메세지를 던진다.
짧은 Interlude를 지나 마지막 트랙에서 1%는 비로소 자신이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꺼낸다. 그에게 힙합은 예술이 아닌 그저 힙합. 그가 평소 끄는 어그로처럼 조금 긁혀도 멋있게 웃고 넘기는 것.
Art Insight 에디터
신새벽